출범 1주년 행사…향후 기업 비전 제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소재 분야, 제약·바이오 등 사업 확장
OCI홀딩스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OCI빌딩에서 홀딩스 출범 1주년을 맞아 향후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말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전환에 대한 최종 통보를 받았다. 이어 1월 말 사업회사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늘어나는 등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그 지위가 바뀌면서 지주사 체제 구축이 마무리됐다.
앞으로 OCI홀딩스는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는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화학 부문에서는 사업회사 OCI를 필두로 반도체, 배터리 등의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구축 후 보다 주도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했다. 지난달 2% 규모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은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사업회사 OCI 역시 화학업계의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익 창출을 위해 도쿠야마와의 JV 설립으로 본격적인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 동시에, 넥세온과의 모노실란 공급계약을 통해 신 성장 동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 분야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OCI홀딩스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및 첨단소재에 대한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향후에는 제약·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023년은 지주사 출범과 기업분할을 통해 전 계열사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던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1959년 동양화학공업로 출범해 2000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 화학 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안조하지 않고 도전해 왔다”며 “앞으로 지주사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 투자자,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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