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동물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 공급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지오영은 180종 동물용 의약품 총 210만개를 국내 동물병원과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지오영이 취급하는 동물용 의약품은 2021년 100만개에서 2022년 146만개, 지난해 186만개 등 매년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 11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인 세바 상떼 아니말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가축질병용 의약품에서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폭넓은 동물백신과 치료제의 국내 물류를 도맡고 있다.
동물용 백신의 경우 인체용 백신과 같이 온도에 민감해 적절한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지오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춰 냉장(2~8℃)과 냉동(-20℃ 이하)은 물론 영하 190℃ 이하의 초저온에서 취급해야 하는 동물용 백신까지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 온습도 센서를 개발하는 등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오영 관계자는 “보관은 물론 마지막 공급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온도를 관리해 동물의 질병예방과 치료를 돕고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국내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농림축산식품부 추산 9557억원으로 추정됐다. 인체용 의약품 시장의 약 3% 수준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2027년까지 1150억원을 투입해 동물용의약품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관련 산업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가축질병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동물용 의약품을 확보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