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59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전했다. 매출액은 28.2% 줄어든 12조563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77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자산 총계는 103조1047억원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8%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4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新)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7억원과 1265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5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판 삼아 주주 환원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에 자사주 4000억원을 소각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리츠화재는 장기 보장성 보험의 매출 확대를 통해 장기 손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메리츠증권은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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