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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광화문 현판, 한글로 써야 한다고 생각·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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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14일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14일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저는 개인적으로 경복궁 정문에 있는 광화문 현판은 당연히 한글로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증과 옛날에 썼던 현판을 그대로 재현해야 한다는 문화재 전문위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그대로 됐습니다만, 오늘 이후로 다시 한번 (논의에 관한) 불을 지펴보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열린 ‘세종대왕 나신날 기념행사-세종과의 하루’에서 ‘광화문 현판’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공개 석상에서 이례적으로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원 한글학회장, 이찬규 국어학회장, 김덕호 국어문화원연합회장,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글과 한문 현판에 관한 논의는 오랜기간 계속되고 있다. 1968년 복원한 광화문에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친필로 쓴 ‘광화문’ 한글 현판이 걸렸다.

 
문화재청은 2005년 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친필로 쓴 한글 현판을 한자 현판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정치권과 한글 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2006년부터 광화문의 ‘제 모습 찾기’ 사업이 시작됐고,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자로 된 현판이 광화문에 새로 걸렸다.
 
새 현판은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 提調·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임시 관서의 직책)를 겸한 임태영의 글씨를 복원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전문가 회의와 고증 끝에 흰색 바탕 검정 글씨였던 광화문 현판을 검은색 바탕에 금박을 입힌 글자로 바꿨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14일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세종대왕 탄신 하례연’은 대취타로 막을 올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장엄하고 유장한 느낌의 궁중음악인 해령(解令), 궁중 악무인 여민락(與民樂)과 봉래의(鳳來儀)를 선보였다. 특히 국립국악원이 세종 때 창작된 궁중음악 중 전승이 끊어진 치화평(致和平)과 취풍형(醉豐亨)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복원하고, 이를 세종대왕 나신 날에 초연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영묵 강병인 작가는 ‘살고 살리는 기쁨’ 생생지락(生生之樂)을 써 큰 박수를 받았다.
 
유 장관은 “궁궐에서 듣는 정악이 진심으로 큰 감동을 줬다. 마음을 흔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국악원처럼 전통을 보존하는 단체는 경복 궁궐에 있어야 한다. 서초동에 있을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궁궐 복원을 고종시대의 궁궐이 아닌 조선시대 중 가장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세종시대로 복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의견을 잘 전달하고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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