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광주광역시가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과 광주시는 ‘전력데이터 활용 고독사 예방·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이 보유 중인 전력사용량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을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광주시 복지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전력데이터 수집·분석과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데이터 분석결과 제공, 알림 발송 등의 임무를 담당한다. 광주시는 관내 5개 자치구에 서비스를 안내하고 돌봄 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지자체 사업 추진 지원 안내와 서비스 이용 결과 공유 등도 맡게 된다.
한전과 SK텔레콤·KT가 시행 중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가정 내에 별도의 기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수집 대상자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로부터 수집된 통화 수발신 내역 등의 통신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면 대상자의 생활패턴 파악이 가능하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 지난 달 기준 32개 기초지자체에 제공 중이며 현재까지 총 11건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광주시에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광주시는 광산구 등 5개 자치구의 ‘고독사 예방·대응체계 구축’ 업무에 해당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뜻을 같이해 준 광주광역시에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본 서비스가 제공돼 사회적 고립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들로부터 고독사 고위험군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편익 증진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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