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91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638억원과 7708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103조104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8%다.
메리츠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익체력을 유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보험사 메리츠화재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4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해 분기 최대 이익을 시현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 2020년 1분기 이후 17개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각각 1557억원과 1265억원으로 집계됐다.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기반 수익이 전분기 대비 52% 확대됐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는 자사주 4000억원을 소각 완료한데 이어 5000억원 규모 추가 매입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정책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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