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라오스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고 14일 밝혔다.
방문 첫날 1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라오스지회와 간담회를 통해 라오스 계절근로자 확보와 영천의 인력문제 해결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라오스지회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천시 농식품의 우수성 홍보를 당부했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에는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 라오스 지자체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선발과정 참관 및 현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라오스의 현지 실정을 직접 확인하고, 양질의 라오스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을 찾아 라오스 계절근로자 원활한 송출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라오스 계절근로자 송출에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농번기 적기 입국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도록 대사관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유치에 대한 협력을 구하기 위해 대사관을 방문한 지자체는 영천시가 처음이다. 지역 내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영천시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계절근로자 제도 추진에 있어 대사관에서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 영천시에서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박성용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장, 농업인 단체장 등이 참석했으며, 라오스 정부에서는 바이캄캇티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아누손캄씽사왓 고용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체결로 계절근로자 유치 및 우호협력을 약속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번기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영천시는 기존에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친척 초청 방식으로 제도를 운용해 왔으나, 사증 발급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어 입국 시기가 지체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이번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의 외국인 계절근로 도입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해 적기에 충분한 계절근로자의 도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천시와의 소중한 인연의 첫걸음을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라오스 근로자들이 성실한 자세로 영천시 농업에 작으나마 충실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특히 이탈 방지를 위한 교육 및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촌지역에 해마다 반복되는 일손부족 문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교류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또한 이후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더불어 영천시 계절근로자 제도 추진에 있어 협조를 약속해 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라오스지회와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지영미 질병청장 “2027년까지 국산 코로나 mRNA 백신 개발”
- 하이트진로, 1분기 영업이익 484억원…”켈리가 실적 견인”
- 서거석 전북교육감 “교육활동 헌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
- LX인터, UNGC 가입···ESG 경영 가속화
- 2작전사 찾은 신원식 “北도발시 즉·강·끝 원칙으로 현장 작전 종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