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119억원(국비 49억5000만원, 지방비 69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공모 사업은 작년 2월 발표된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농식품 분야의 공공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통해 그린바이오 소재 개발과 생산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는 미래 바이오 경제 시대를 주도할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의 핵심 인프라로 설계(Design)-제작(Build)-검증(Test)-학습(Learn)으로 구성되는 DBTL 과정을 통해 바이오 제조 산업의 속도와 규모, 생산 효율을 비약적으로 상승 시켜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포항TP는 농식품부 동물용의약품 산업화 거점 시설로 지정(23. 3)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내에 동물용의약품 후보 유전자 발굴과 항체 의약품 발굴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4년 간 첨단분석시스템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구축된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북도와 포항시에서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그린바이오 신산업을 지역 특화 바이오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국내 최초로 식물 기반 동물용의약품 생산 지원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22. 3 준공)’와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상용화 지원 시설(23~25, 150억원)’ 등 생산 지원 인프라를 비롯해 그린바이오 6대 유망 분야 벤처기업의 지역 유치와 창업 보육을 위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22~25, 350억원) ’ 등의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포항TP는 올해부터 동물용의약품 소재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식물백신 품질 고도화 지원 사업’을 통해 동물용의약품의 효능‧안전성 평가와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등 그린바이오 기업 지원 거점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그린바이오 소재 발굴에서부터 제품 개발 및 생산 등의 그린바이오 전주기 산업화 역량을 갖추게 됐다.
내년에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지구 지정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과 유망 바이오 기업 지역 집적화 등 바이오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TP 배영호 원장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반도체 산업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바이오산업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바이오 기업의 성장과 지역 주도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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