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워크아웃)의 변수로 떠오른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조정위) 결론이 한차례 미뤄졌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조정위는 우리은행이 요청한 ‘티와이홀딩스 연대채무 청구 3년 유예’ 내용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의결을 앞두고 태영건설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유예를 기업개선계획에서 제외해 달라는 안건 조정을 금융채권자조정위에 신청했다.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까지 3년을 유예해 채권자에 부담을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우리은행은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3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조정위 관계자는 “당초 주장을 수정해 가져왔고, 바로 결론을 내릴 수 없어 다시 논의하게 됐다. 수정한 방안은 기존 주장을 다소 완화한 내용”이라며 “오는 17일 다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연대채무 청구를 3년 유예하는 대신 1년 혹은 2년 유예를 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등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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