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축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장수한우 축분처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당면문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장수구 내 전체 축분 발생량 17만4137톤에 이른다.
이중 위탁 처리는 전체의 49%인 8만6559톤이고, 나머지 51%인 8만7578톤은 자가 처리되고 있다.
때문에 전문 위탁처리 비중을 20% 이상 올리고, 농가의 자가 부숙능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방안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은 유기질 퇴비의 확대로 토양의 안전성 및 유기물 함량을 늘리고, 화학비료 절감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를 꾀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축분 위탁수거 확대를 통한 적기 수거 및 축분자원화(유기질퇴비 공급 등)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당초 지정물량에 대해 전액 보조되던 축분 수거 처리 및 운송비 지원은 자부담을 포함한 보상금으로 변경됐다.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돼 농가 스스로 축분 해결 의지를 높이고, 예산을 목적에 맞게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게 주 목적이다.
그 결과 지난해 2개소였던 수거업체가 올해는 3개소, 내년에는 4개소 운영돼 축분 위탁 수거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탁업체 선정시 ‘지역 내 공급되는 유기질 퇴비 가격을 포당 400원 인하 공급한다’는 선결 조건을 명시해 경축산농가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관외 퇴비 판매의 확대를 노리고, 퇴비 공급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아울러 축분 수거와 소비를 확대하고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사료포 퇴비 살포 사업’에 매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조사료 살포농지 175ha에 유기질비료 35만포(약 4400두분) 시비로 지력을 증진시키고, 조사료 생육을 도와 생산량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등 축분 위탁 수거율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축분 적정 관리와 악취 저감은 물론, 사양 개선을 통한 가축 생산성 증대를 위해 전 축종에 대해 ‘깔짚용 수분조절제 지원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인 매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이는 수거업체에서 톱밥 및 왕겨 등 수분조절제가 섞인 축분을 수거해 빠른 발효를 가능케 하고, 유기질 퇴비화 공정 단축으로 신속한 처리와 양질의 퇴비 생산을 이끌 수 있다.
무엇보다 축사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된다다.
이밖에 군은 △스키로더 장비지원사업 △퇴비사 지원사업 △ 환풍기 지원사업 등 자가 처리 축분도 양질의 퇴비화를 통해 농경지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느데도 주력하고 있다.
전북 장수군은 야간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17일까지 농기계 등화 장치 부착에 나선다.
15일 군에 따르면 농기계 등화장치 부착 지원사업은 경운기·트랙터 도로 주행시 느린 속도와 식별 어려움으로 자동차와 추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안전사고 사전 예방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올해 군은 읍‧면사무소에 부착을 신청한 경운기 또는 트랙터 보유 농가 16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등화장치를 무상 부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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