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뭔가를 빼앗기는 쪽은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노동약자’를 주제로 25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에서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개혁을 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에게 이롭지만 또 누군가는 기득권을 뺏긴다”면서 “이로움을 누리는 사람은 거기(개혁)에 대해 별로 인식을 못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제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것이 개혁”이라며 “개혁은 근본적으로 국민들을 더 안전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른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타네요”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인사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장과 차장검사들, 대검찰청 참모들을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이끌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표적인 친윤(윤석열) 검사 이창수 전주지검장을 임명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2016년 전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T’는 탄핵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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