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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관세청이 2년간 적발한 불법 마약류는 총 1417kg으로, 26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건수는 1459건으로, 일 평균 2건이다.
올해 1~4월 적발된 마약류 적발건수는 2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작년까지는 단속 건수가 감소하는 대신 중량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단속 건수가 증가하고 중량은 감소하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왕래가 제한된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의 마약이 국내에 들어왔다면, 최근에는 소용량의 반입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여행자를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도입을 확대했다.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는 파장의 길이가 짧은 파동을 활용해 숨겨진 금속 등을 탐지하는 장비다.
관세청은 마약 밀수 관련 국민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상금 한도를 상향 최대 1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관세청은 국경단계에서 마약 밀수를 적발하기 위해 올해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13대를 인천·제주·김해 등 전국 주요 공항만에 도입했다. 보다 많은 마약 물질을 탐지할 수 있는 라만분광기 15대도 전국 세관에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세관 검사구역을 지정해 마약 밀수 우범국에서 오는 항공편 탑승객의 기내수하물과 신변을 전수 검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 공조 수사도 강화해 올해 상반기에는 동남아 주요 마약류 공급국인 태국과 베트남에 현지 정보관도 파견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세관 검사 구역을 지정함으로써 우범국 발 항공편의 탑승객에 대해 항공기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수하물과 신변에 대해 전수 검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최근 선박을 이용한 해양 마약밀수 시도가 늘어남에 따라 수중 감시 역량을 확보해 마약 단속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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