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날 발표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인사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14일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법무부가 총장과 인사에 대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며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넉 달 동안 수사를 마무리할 것인지’, ‘임기를 끝까지 소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과 직분,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법무부는 고검장·검사장급 인사 39명의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에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과 1~4차장이 모두 교체됐다.
이는 이 총장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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