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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4일 팬오션이 1분기 업황 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98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벌크선 화물 수송량이 크게 줄면서 주력사업인 벌크선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41% 밑돌며 시황 대비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동기 대비 81% 높았던 발틱운임지수(BDI)는 실제 시황 개선을 과장해서 나타냈던 것으로, 실제 벌크선 영업환경의 개선 속도는 BDI상승보다 느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팬오션이 당시 시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원가의 레버리지를 키우지 않은 것은 합리적 선택”이라며 “현재의 호시황이 홍해사태라는 특수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1분기에 선박 원가를 장기 고정하는 것은 위험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팬오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825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5%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3900억 원)를 2% 하향 조정한 수치다. 그는 아울러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3540억 원에서 3110억 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9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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