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신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우리은행의 이번 인터넷전문은행업 진출 시도 또한 적잖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가 주도하는 ‘KCD컨소시엄’에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를 알리는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전달한건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우리은행의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를 인터넷전문은행업을 통산 신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 직속의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신사업 발굴 및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미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도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우리은행이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은 약 12% 수준이다.
KCD와 우리은행의 관계도 눈길을 끈다. KCD는 창업 직후인 2016년 우리은행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위비핀테크랩(우리금융 디노랩 전신)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김동호 KCD 대표이사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라이선스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며 “KCD 컨소시엄은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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