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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고국 귀환 사할린 동포 정착 주거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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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월부터 입국한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및 동반가족 122가구 등 총 210명을 대상으로 ‘안산 고향마을’ 등 LH 임대주택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리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주거지원 대상은 재외동포청을 통해 지난해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다.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에 대한 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동원 등으로 이주했으나,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사할린 동포와 그 동반가족의 영주귀국과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H는 사할린 동포의 영주귀국과 고국 정착을 위해 지난 2000년도부터 ‘안산 고향마을’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000여 가구를 공급해 사할린 동포의 보금자리 지원을 통한 주거 안정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이번에 입국하신 가구를 대상으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22개 단지 내 총 122가구에 대한 계약 체결이 진행된다.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은 고국에서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정착하실 수 있도록 기존 사할린동포 입주 단지 및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배정하는 등 사할린 동포의 입주희망지역 수요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임대주택을 지원한다.

LH는 2022년도에는 사할린동포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사할린 한인 전용 단지인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에 가천대학교와 협업해 ‘어울더울 고령자 쉼터’를 개관했다. 

또 고령자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입주민 연령 등을 고려한 안마용품, 재활·일반운동기구를 교체했으며, 운동·재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LH는 고향마을 노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앞으로도 재외동포청,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조해 귀국하시는 사할린 동포들께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임대주택을 지원하겠다”며 “또한 좀 더 나은 곳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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