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서 진행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관련 논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14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통합환경관리제도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환경경쟁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대기오염물질을 연간 20t 이상 혹은 수질오염물질을 연간 700t 이상 배출하는 1400여 대형사업장에 대해 7개 법률 10개 환경 인허가를 통합하는 제도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까지 통합 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신 기술동향 등을 반영해 통합 허가 참고 문서인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개정판을 내년 중 발간한다.
최적가용기법 기준서는 업종별 산업활동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고, 기술·경제적으로 적용가능한 기법을 말한다.
최적가용기법 기준서는 사업장 시설 현황, 최신 오염물질 저감 기술 등 산업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마련하기 때문에 산업계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게 국립환경과학원 설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기업 현장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식각 등에서 배출하는 환경오염 물질 제거와 온실가스(과불화합물) 분해 시설(POU 스크러버)의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 향후 기준서에 수록할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한 유망기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사업장은 통합환경허가시스템에 제출한 허가·사후관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성과를 진단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과 건의 사항을 분석하고, 반도체업종의 기술 현황 파악을 통해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마련, 최신 환경관리기법 발굴 등 현장 밀착성 통합허가제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통합환경관리제도를 통해 산업계 환경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합리적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업계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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