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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가전양판점’, 리뉴얼·PB개발로 수익성 개선 속도

데일리안 조회수  

대규모 적자 지속…손실 매장 폐점 등 부진 이어져

롯데하이마트, 다양한 고객서비스 확대 집중

전자랜드, 유료맴버십 도입‧매장 리뉴얼 집중

롯데하이마트 청량리롯데마트점 ‘홈 만능해결 센터’.ⓒ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청량리롯데마트점 ‘홈 만능해결 센터’.ⓒ롯데하이마트

가전양판점 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해 매장 리뉴얼, 멤버십 등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올해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매출이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 역시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비상장사인 SYS리테일은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롯데하이마트와 마찬가지로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29억원으로 전년 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장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2019년 말 466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 4월 기준 333개로 133개가 줄었다. 전자랜드 점포도 2021년 131개에서 현재 103개로 28개가 감소했다. 양사를 더해 160여개나 쪼그라 들었다.

이유는 다양하다. 그간 업계는 전반적인 소비 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붙음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고물가·저성장 기조, 부동산시장 침체,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갈수록 업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업계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점포를 통합 정리하고, 상권 내 대형 매장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특히 1∼2인 가구를 겨냥해 자체브랜드(PB) 가전제품을 소용량 중심으로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서 공통적으로 PB제품을 만드는 이유는 마진률이 높기 때문이다. 유통비용이 안들다보니 가격이 저렴해도 이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가성비를 소구하는 소비자 혹은 1인 가구 위주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포 리뉴얼▲서비스 사업 강화▲PB 리뉴얼▲이커머스 차별화’라는 4가지 주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비효율 점포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상권에 따른 맞춤형 MD개선 등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화고 있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가전 클리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홈 만능해결 서비스’의 품목을 최근 ▲매트리스 클리닝 ▲홈 클리닝 까지 확대 추가했다. 또 연장보증보험과 파손보장보험 등 2가지 보장보험 서비스도 만들어 소개하기도 했다.

PB경쟁력 강화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 등에 집중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론칭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가전양판점 만의 특화된 이커머스를 선보이기 위한 첫 사례로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앱에서 ‘전시상품 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연내 오프라인처럼 전문 큐레이터의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랜드500 이천점ⓒ전자랜드
랜드500 이천점ⓒ전자랜드

전자랜드도 분위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김찬수 대표를 선임한 지 7개월 만에 김영형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는 등 부진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1994년 전자랜드에 입사해 영업, 상품본부, 유통사업부 등에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기존 매장을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으로 전환하는 한편,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랜드는 전국 109개 오프라인 매장 중 현재까지 29개 매장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환했다. 올해 전국 매장의 40%를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전자랜드는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 매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 회원 가입자도 증가세다. 올해 3월 31일까지 총 유료 회원 수는 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24% 늘었다.

동시에 올해 저실적 지점을 과감히 폐점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103개의 매장 중 20개 이상의 점포의 문을 닫고, 매출이 높은 기존 매장에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대한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매장은 유료 멤버십 매장으로 새로 단장한다.

전자랜드는 남은 한해도 다양한 브랜드의 중저가형 상품 도입으로 상품을 다각화해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테고리 확장과 시스템 개선으로 볼거리 있는 온라인쇼핑몰로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업종 특성 상 전자랜드는 많은 재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수의 단종 재고와 전시 및 반품 재고 중 상품성이 높은 리퍼비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고 자산 건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12월부터 전자랜드 전 지점 및 물류센터의 재고를 등급화 해 판매 가능한 재고를 확보하고, 103개 전 지점에 전시 재고 판매 존을 구성해 리퍼비시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2개 아울렛 전용 매장 신설 등의 프로세스를 통해 자산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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