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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증강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한국 등 미국 외 시장에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비전 프로 글로벌 출시를 위해 한국·중국·독일·프랑스·호주·일본·싱가포르 직원들을 교육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부터 장치 시연 교육을 위해 글로벌 각지에서 수백명의 직원들을 본사로 데려왔다”며 “6월 10일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이후 해당 지역에 출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비전 프로 미국 내 출시에 앞서 미국 전역의 직원들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로 불러모아 시연법을 교육했다. 이는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뜻으로 해석됐고 실제 소식이 전해진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제품 출시가 이뤄졌다. 글로벌 각지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WWDC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6월 내 국내 출시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애플은 연내 비전 프로 판매 국가를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방문해 “연내 중국에 비전 프로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시 후보 지역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특히 늘상 아이폰 2차 출시국이었던 한국이 비전 프로의 첫 글로벌 출시 지역 중 하나로 꼽힌 점이 인상적이다.
다만 비전 프로 글로벌 출시가 이뤄지더라도 판매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 테크업계는 출시 직후 판매된 비전 프로 대다수가 반품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499달러(478만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대비 ‘돈값’을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 출시가 이뤄진다 해도 5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를 감안할 때 실제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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