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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절치부심 SKC, 군살 빼고 SK리비오 ‘생분해 플라스틱’ 승부수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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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로고

SKC가 6분기째 적자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화학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썩는 플라스틱에 수년에 걸쳐 3000억원 가까이 쏟아붓고 이제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 비주력 사업을 줄줄이 매각하며 실탄도 9000억원 가량 마련하는 등 전사차원의 군살빼기에 들어간 그룹 경영 방침을 가장 충실히 수행 중이다.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소재 공장 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인 글라스 기판,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 등의 신사업이 내년 중 상업화를 예고하며 반등의 시기를 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C의 친환경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이퐁시에 PBAT 생산공장 건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K리비오는 지난 2022년 SKC와 식품기업 대상이 합작 설립한 에코밴스가 모태다. 당시 에코밴스 설립에는 SKC와 대상, LX인터내셔널 등 3곳이 참여했으나, 향후 LX인터내셔널이 투자를 철회하면서 SKC가 해당 지분까지 흡수, 총 1400억원으로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2년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며 상업화를 추진한 SK리비오는 베트남에 PBAT 공장 1단계 투자로 1억 달러(한화 약 1370억원)을 투입했다. 해당 공장 생산능력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수준인 7만 톤으로 2025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PBAT는 미생물로 자연 분해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산을 확대하면서 생산 단가가 낮아지면 글로벌 확장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SKC는 생산시설 건설과 더불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KC는 친환경 소재 사업 외에도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SK그룹 차원에서도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룹 ‘따로 또 같이’ 경영방침에 따른 뚝심 있는 투자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화학 부문 수익성이 부진을 이어가는데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변동성이 큰 만큼 신사업 추진에 대한 방향성이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에도 SKC는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6분기 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SKC는 2022년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 완료한 지난해에도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며 1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한 바 있기도 하다. 1분기 말 기준 SKC 현금성자산은 90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투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적자 지속으로 유동비율이 100% 미만까지 하락한 상황이라, 속도 조절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SKC는 지난 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동박 공장의 미국 등 증설을 천천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요가 증가힐 것으로 보이지만 안정적인 대외 여건 하에서 투자 검토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PBAT공장 외에도 신사업 추진 공장들의 상업생산도 줄줄이 예고됐다. 반도체 글라스 기판 소규모 생산 공장은 1분기 완공해 고객사 인증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상업화가 전망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저함량 사업은 파일럿 샘플을 2분기에 내놓을 예정이고, 고함량 제품도 내년 중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게자는 “현재 PBAT 사업은 완공에 맞춰 프리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수요처들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이며 “성장 방향이 확실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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