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불교, ‘힙’한 문화로 자리잡자…MZ세대 ‘템플스테이’ 이용률 ‘쑥’

아주경제 조회수  

청년 템플스테이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청 템플스테이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불교’가 ‘힙’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불교문화박람회가 MZ 핫플로 떠오르는가 하면, 올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에는 불교 EDM 난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불교문화에 관한 청년들의 관심은 ‘템플스테이’로 이어졌다. 번뇌와 고민을 내려놓는 정신수양 목적이었던 ‘템플스테이’는 젊은층의 수요에 맞춰 청춘과 연애 테마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14일 대한민국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20·30대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2.1%에서 2023년 40.7%로 뛰었다. 연령대별로 2019년에는 50대가 20.1%로 가장 많았고, 20대 17.9%, 30대 14.2%, 40대 13.5%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20대 22.4%, 30대 18.3%로 1, 2위를 차지하며 역전했다. 50대 17.5%, 40대 14%를 기록했다.

20·30대 사이에서 바쁜 현대사회를 벗어나 조용한 절에서 힐링하는 것에 대한 갈망은 이들이 ‘템플스테이’를 찾는 계기가 됐다.

템플스테이를 찾는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템플스테이 상품도 한ㅊㅇ 다양해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30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1박 2일 사찰 체험 프로그램 ‘청춘 템플스테이’를 진행 중이다. 전국 100여개 사찰에서 진행되는 청춘 템플스테이는 학업, 경쟁, 취업 스트레스에 지친 청년들이 사찰에서 심신 건강을 도모하고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봄부터 서산 보원사에서는 ‘백패킹 캠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15명 안팎의 인원이 모여 등산을 하며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다. 사찰음식 만들기와 연잎차 다도, 숲속 필라테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찰 시설을 활용한 기존 템플스테이 형식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불교문화를 알린다는 점에서 캠플스테이는 급부상하고 있다.

청춘남녀들의 연애를 장려하기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있다. 절에서 사찰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도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30대 미혼 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인천 강화군 전등사에서 1박 2일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를 진행했다. 남녀 각 10명씩 모집했는데, 남성 147명 여성 190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나는 절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결혼과 아이 양육, 건전한 가족관 등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도 한다. 실제 ‘나는 절로’ 3기 전등사 편에서는 참가자 10쌍 가운데 4쌍의 커플이 성사되기도 했다. 

대원사는 BTN불교TV와 함께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템플스테이 ‘절로 갈까’를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간 선보였다. 커플 10쌍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과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커플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호 존중과 소통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코레일 관광개발과 함께 오는 6월 8일 ‘템플스테이 테마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충청도와 경북 등 8곳 템플스테이 사찰을 체험하고 팔도장터와 관광지를 둘러보는 상품이다. 기존 운행하는 열차에 좌석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열차 전체를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불교박람회를 통해서 불교 문화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지친 청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지원하고자 청년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스포츠 

  • 2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스포츠 

  • 3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스포츠 

  • 4
    최승용, 일본전 선발 출격...프리미어12 운명의 한 판

    연예 

  • 5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스포츠 

  • 2
    “비상계단에 숨어…” 사생에 폭행당한 더보이즈 선우 :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예 

  • 3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스포츠 

  • 4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스포츠 

  • 5
    [지스타]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과 함께 지스타 타이틀 간담회 진행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추천 뉴스

  • 1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스포츠 

  • 2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스포츠 

  • 3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스포츠 

  • 4
    최승용, 일본전 선발 출격...프리미어12 운명의 한 판

    연예 

  • 5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스포츠 

  • 2
    “비상계단에 숨어…” 사생에 폭행당한 더보이즈 선우 :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예 

  • 3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스포츠 

  • 4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스포츠 

  • 5
    [지스타]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과 함께 지스타 타이틀 간담회 진행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