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계 대표단이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경제협회(KJE)는 기업사절단이 제1회 한일비즈니스컨퍼런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일본 정부 고위인사들을 예방했다.
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조현준 한국무역협회 한일특별교류위원장,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기시다 회장을 만나 한일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에서는 이번 면담에서 일본 정부가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공동 경영에서 한국 IT 기업을 배제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은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로 인해 지난해 11월 라인 사용자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사건에 대응해 메신저 앱 도쿄 본사 운영사인 라인야후(LY)에 네이버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LY 지주회사 지분 매각 협상에 나섰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총리와의 기업 대표단 회담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위한 한·일 파트너십’을 주제로 오는 14~15일 진행된다. KJE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경제인들이 양국 파트너십 증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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