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로 승부수를 던지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기존 행사 대비 2배 이상의 투자로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물량 공세에 맞서 K-커머스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5월 빅스마일데이에 고객 혜택 비용으로 약 10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참여 셀러 수부터 크게 증가했다. 지난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셀러 모집에서 일주일만에 지난해 11월 행사에 참여한 3만여 셀러보다 대기 약 10% 가량 더 많은 셀러가 몰렸다.
할인 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에도 7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기존 빅스마일데이에 고객에게 제공한 할인 비용에서 약 50% 늘린 650억가량을 상품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다. 중복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사 할인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 이상 확보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빅스마일데이가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행사 첫날인 7일 하루 거래액만 1130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행사였던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 행사보다 1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매시간당 47억원씩, 초당 130만원씩 팔아 치운 셈이다. 행사 일주일 차인 13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판매량은 900만개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G마켓이 단일 행사 거래액 1조원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빅스마일데이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1일 끝마친 11번가의 ‘십일절페스타’도 완판 행렬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삼성 갤럭시북4’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열흘간 40억원 이상 판매됐다. 노트북을 포함해 로봇청소기(드리미 L20 울트라), 에어컨(삼성 무풍클래식 멀티형)도 누적판매금액 10억원을 돌파했다.
11번가의 대표 특가 상품인 ‘타임딜’과 ‘반값딜’도 고물가에 알뜰 쇼핑을 노리는 고객들로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오픈과 도시에 ‘삼성 무풍클래식 비스포크 멀티형 에어컨’, ‘드리미 L20 울트라 로봇청소기’, ‘닌텐도 스위치 OLED’ 등 디지털 제품 ‘타임딜’이 모두 판매됐으며,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배스킨라빈스 블록팩’, ‘뚜레쥬르 우유식빵’ 등 e쿠폰 ‘반값딜’은 오픈과 동시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국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중국 이커머스 기업과 차별화를 두려는 것”이라며 “이러한 할인 행사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신규 고객 유치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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