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담당하던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이번 인사 조치는 법무부가 대규모 승진 및 전보를 포함한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한 날에 이뤄졌다.
송경호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났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지휘했던 김창진(31기) 1차장검사, 고형곤(31기) 4차장검사 등도 모두 교체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새로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이창수 전주지검장이다.
이창수 신임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특별감찰반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그의 신임을 받아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그의 경력에는 성남지청장으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하는 등 화제의 사건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 전주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모씨 사건에 속도를 내, 야당으로부터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가 윤석열 정부 내에서 방탄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과 함께,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은 현재 정국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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