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대대적 할인행사를 펼치며 현지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소비가 위축되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오는 21일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내건 ‘좋은 가격이 가득한 집’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베트남뉴질랜드대사관과 손잡고 준비한 사과, 키위 등 뉴질랜드산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만두, 과자, 주스, 탄산음료, 인스턴트 커피 등과 간장, 칠리소스 등 다양한 식음료 상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 세안제, 자외선 차단제 등 뷰티 관련 상품과 남성용 여름 셔츠, 여성용 드레스 등 의류를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연달아 펼치며 물가 상승 및 소비 위축에 대응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 조사결과 지난달 현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9%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롯데마트 베트남 고밥점 오픈 8주년 기념 이벤트를 실시했다. 우유, 식용유, 향신료, 칫솔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본보 2024년 4월 26일 참고 롯데마트, 베트남 고밥점 8년만에 '넘버1' 매장으로 키웠다>
앞서 지난달 23일까지 자체브랜드(PB) 초이스엘과 오늘좋은 등을 내세운 대규모 할인 행사 ‘PB의 자존심’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초이스엘을 통해 선보인 아이스크림·쌀국수·소시지, 오늘좋은을 통해 출시한 아이스티, 즉석밥, 팝콘, 뻥튀기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본보 2024년 4월 11일 참고 롯데마트, 베트남서 PB 확 키운다…'짠테크' 겨냥>
롯데마트 베트남은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까운 롯데마트 매장을 방문해 쇼핑의 재미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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