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관련 상장기업 이사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일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기업들에 안내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장기업 10개사의 사내외이사가 참석했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이사회 책임”이라며 “밸류업이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 이사회 멤버들은 기업이 중장기적 관점의 미래 계획을 마련·공표하는 데에 있어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한국거래소는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사회가 주주와 소통하면서 주주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올바르게 수립·이행되도록 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률적이고 과도한 책임부여 보다는 기업 스스로 이사회 참여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이사회 멤버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에서 사외이사 대상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 상장사협회, 코스닥협회와 함께 이사회 안내 프로그램을 5월중 신설 예정이다. 투자자 IR(기업설명), 지역기업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도 지속한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중 최종 확정·발표하고,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중소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번역지원, 이사회·공시담당자 대상 안내·교육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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