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알리바바 그룹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과 자선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특수 분유인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을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중국 내 특수분유 공급을 희망하는 한 환아 가족 요청을 계기로 성사됐다.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는 전세계적으로 제조사가 드물어 정기적인 제품 수급이 환아 가족에게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는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조제식품이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체내에 단백질·탄수화물·지방·아미노산과 같은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국내 기준 5만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다.
일반적인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려워 엄격한 식이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 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환아들을 위해 매일유업은 25년째 특수분유 8종 12개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수익성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 협약에도 임하게 된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중국에 있는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와 가족에게도 도움을 줄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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