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금융 플랫폼 확장으로 고객 혜택과 편의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그룹 핵심 역량을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KB금융은 고객이 단일 앱(App)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 전략을 추진 중이다. 슈퍼앱은 고객이 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별 앱을 사용할 때보다 편의성과 혜택면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으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에 증권과 보험 등 주요 계열사 서비스를 탑재하고 KB스타뱅킹 앱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KB스타뱅킹 앱 월 실사용자가 2022년 6월 시중은행 최초 1000만명을 달성했고 작년 말 기준 1244만명을 돌파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라는 목표 아래 KB스타뱅킹과 KB 페이(Pay)를 중심으로 ‘금융 플랫폼은 KB가 최고’라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2022년 8월 생활편의 콘텐츠를 담은 디지털 지갑 형태 플랫폼 ‘국민지갑'(옛 KB월렛)을 출시했다.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0만명을 확보했고 작년 말에는 가입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지갑은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아도 KB스타뱅킹이나 모바일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전자증명서와 국민비서 구삐, 쿠폰과 전자문서, 전자영수증과 학생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지갑은 정부24와 연계해 원스톱 주민센터 및 전자증명서 서비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전자영수증 발급 등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대와 외부 제휴처 연게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해 계열사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개인 신용정보를 다룬다는 특성을 고려해 단계별 보안성을 심의하고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는 등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와 소비패턴 분석 진단으로 더 나은 소비생활을 제안하는 지출관리서비스, 개인화된 목표를 제안하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챌린지 등 여러 기관에서 흩어진 금융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서비스 제공 영역을 공공 마이데이터까지 확대해 고객이 간단한 동의 후 건강보험료와 지방세 납부 정보 등 행정기관에서 직접 조회해 원스톱 처리할 수 있다.
양종희 회장은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고객 접점 어디든 맞춤형으로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근본적이고 과감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