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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유료화 여파 있었나…티빙, 5월 초 이용자 감소세

아주경제 조회수  

사진티빙
티빙은 지난 5월 1일부터 KBO 생중계 시청을 완전 유료로 전환했다. [사진=티빙]

티빙이 지난 1일부터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유료화를 본격화하면서 일부 이용자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이용자 이탈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유료화에 따른 저항이 이용자 수 감소로 일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4월 5주차(4월 29일~5월 5일)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465만6304명으로 4월 4주차(460만715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티빙의 WAU는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3월 23일 이후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다. 3월 5주차(3월 25일~3월 31일) 435만2577명을 달성한 이후 4월 3주차에 450만명을 돌파했고, 4주차에는 460만명을 넘은 후 5주차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5월 1일 이후 일간활성이용자수(DAU)로 보면 이용자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무료 중계 마지막 날인 4월 30일 198만5241명이었던 DAU는 5월 1일 194만8309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18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된 5일, 야구 경기가 없었던 6일 각각 약 166만·174만명으로 줄었다. 특히 4월에는 주말 DAU가 대부분 200만을 넘었는데, 5월 첫 주말인 4일에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최됐음에도 DAU가 183만명 수준에 그쳤다.

WAU는 한 주에 같은 이용자가 두 번 이상 중복으로 접속한 수치는 제외하고 계산한다. 즉 4월 5주차의 경우 4월 하순까지 접속했다가 5월 초에 접속을 하지 않았어도 WAU상으로는 잡히는 셈이다. 다만 DAU상으로는 5월 전후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4월 5주차의 평균 DAU는 181만7160만명으로 4월 4주차(194만6761명) 대비 약 7% 감소했다.

티빙은 올 시즌부터 3년간 1350억원을 들여 KBO 온라인 독점 생중계를 발표했다. 이후 지난 4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뚜렷한 이용자 증가세를 나타냈다. TVN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 흥행 덕도 있겠지만 3월 23일 개막한 KBO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300만명 중반대에서 형성되던 WAU도 3월 400만명대에 진입하더니 4월 들어 400만명 중반대까지 올라가며 상당한 숫자의 이용자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KBO 개막전부터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생중계를 진행했다. 신규 이용자들의 원활한 유입을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5월 1일부터 이를 중단하고 유료화로 전면 전환했다. 티빙 무료 구독 혜택이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들도 추가 요금을 내야 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게 됐다. 

유료화 첫 주부터 일부 이용자가 빠지는 추이를 보임에 따라 티빙으로서는 이러한 흐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부담이 커진 데다가, 스포츠 중계 시청자 중 상당수가 생중계 유료화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이용자 이탈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공개한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와 시민 시청권 관련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 시청자 77.9%는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대해 부정적이며, 79.5%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다만 티빙은 여전히 KBO 유료화에 따른 전망을 밝게 본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성장 추세”라며 “5월 프로야구 생중계 유료화 전환 이후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티빙은 지난 3월 국내 OTT 최초로 광고요금제를 도입, 광고를 보는 대신 월 5500원에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와 비슷한 시기 발표된 요금제라 프로야구 시청자들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실제 이와 맞물려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흐름이다.

티빙으로서는 광고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유료가입자를 끌어모아, 지난해 1420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1분기 영업손실은 385억원으로 여전히 컸지만, KBO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분기부터 어느 정도 실적 개선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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