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카카오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시장에서 철수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유럽 법인 ‘픽코마 유럽’의 해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9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만이다. 프랑스 웹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픽코마는 유럽 법인을 정리하고 일본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의 해외 웹툰 서비스를 맡고 있는 자회사다. 일본에서는 웹툰뿐 아니라 전자책 형식의 일본 만화와 웹소설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거래액 1000억엔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데이터 에이아이가 집계한 ‘2023 모바일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 일본 1위(게임앱 포함)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진출 결정 당시 예상과 달리 둔화된 시장 성장폭에 따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 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프랑스 사업 철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프랑스 사업 전개 경험을 보존해 픽코마의 넥스트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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