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3일 북한이 지난 10일 방사포탄을 시험사격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사포 차량을 시운전하는 등 사흘간 군수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을 두고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방사포탄은 우리 대한민국을 겨냥하고 있는 게 맞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개발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통일부 차원에서 별도로 평가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를 판매하려는 의도 이런 것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그러한 의도에 대해서 저희가 예단하지는 않겠다”면서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의도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 지도하고, 신형 240㎜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에도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점검하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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