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500여명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 가져
출산장려금 높이고 유급 육아휴직 의무화
“세종공장은 콜마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초록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한국콜마 세종공장 잔디밭에 마련된 행사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1500명이 넘는 세종사업장 임직원 앞에 선 윤 부회장은 “세종공장에서 만드는 제품과 품질이 곧 글로벌 스탠다드이며 콜마인의 자부심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세종사업장에서 ‘DIVE into Kolmar’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지 일 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콜마뿐만 아니라 콜마비앤에이치, 에치앤지 등 세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콜마의 DNA를 새기고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공장은 전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헤드쿼터로 국내외 900여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세종공장이 지어질 당시 아시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후 세종공장을 모델로 한 중국의 무석공장과 강소콜마 공장, 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 등이 지어졌다.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에 건립 중인 콜마USA 제2공장도 세종공장이 모델이 됐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세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7명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물류팀에서 함께 근무하는 형제, 땅끝마을 해남 출신의 세종 적응기, 콜마와 함께 키우는 셋째 등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콜마인의 스토리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 속 임직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윤 부회장에게 궁금한 내용을 묻고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윤 부회장은 출산장려책을 깜짝 발표해 임직원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첫째와 둘째 출산시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으로 출산장려금을 대폭 높이고 유급 육아휴직을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올해 초 콜마홀딩스에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했으며 “출산장려책은 지금 이 순간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에는 윤 부회장과 임직원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함께 하는 ‘EAT 콜마’ 행사가 이어졌다. 잔디마당 주변에 닭강정, 피자, 떡볶이, 도넛 등 푸드트럭 음식과 맥주, 커피 등을 준비해 피크닉을 온 것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미팅은 콜마가 시작된 역사이자 심장인 세종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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