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네이버 노조는 13일 성명을 통해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주 금요일 네이버의 공식 입장문에 포함된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문장은 많은 구성원을 불안에 떨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과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라인을 포함한 네이버의 모든 구성원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일하며 서비스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요구하고 행동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네이버의 자본 관계 재검토와 경영체제 개선을 주문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근거로 들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그룹 합작사인 A홀딩스 산하 정보기술(IT) 기업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상호 합의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경영권을, 네이버는 개발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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