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당분간 전기 요금은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10일 한국전력의 종가는 2만600원이다.
13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 명분은 충분하지만 여름이 지나고서야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유가 등 주요 가정을 소폭 변경해 12개월 가중평균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3% 내렸다”며 “기존보다 높은 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을 반영해 할인율을 기존 45%에서 50%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 요금은 8월 이후 인상이 가능하지만 재무 구조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명분은 충분하다”며 “불안한 유가와 환율 등으로 인상 폭은 기존 5원 내외에서 10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10월 전기 요금 10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고려한 영업이익은 올해 6조9000억원, 내년 10조10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으로 요금 인상이 없다면 영업이익은 올해 5조5000억원, 내년 4조600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만 아니라 발전원, 송배전 등 투자까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은 2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은 산업용 판매량 감소로 8000억원 줄어들고, 전력구입비는 IPP향 판매단가 차이로 4000억원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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