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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0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고금리 특판 상품, 증권사 계좌 개설 운용 수익 확대 등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입은 결과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순이익이 5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04억 원)의 5배 수준까지 뛰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직전 최대 순이익 기록은 2022년 1분기의 457억 원이었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도 1분기 말 기준 1033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 명이 늘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3조 9700억 원, 여신 잔액은 14조 7600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말 대비 25.7%, 6.6%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생활통장,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등 고금리 상품이 출시되며 1개 분기 새 4조 9000억 원이나 급증했다. 1분기 중 진행한 두 번의 연 10% 금리의 적금 특판과 연 5% 예금 특판 등의 효과도 컸다.
여신 잔액의 경우 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갈아타기 플랫폼 활성화와 금리 경쟁력을 통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 잔액이 약 1조 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 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5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81억 원)의 2배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사 계좌 개설, 운용 수익 확대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1분기 말 기준 0.95%로, 지난해 말 0.96%보다 0.01%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충당금 적립은 축소됐다. 케이뱅크의 1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 원으로 작년 동기(602억 원)보다 19.7% 감소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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