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촬영 현장 그대로 옮겨와
‘침착맨 삼국지’ 전시 등 즐길거리 풍성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중 하나인 ‘침착맨’과 만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오는 23일까지 유튜버 ‘침착맨’의 팝업스토어 ‘갓청자 침투부 스튜디오 초대석’이 열린다.
침착맨은 유명 웹툰 작가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진행하는 유튜브로 구독자 244만명에 달하는 인기 채널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침착맨(이말년 작가)이 실제 방송하는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와, 마치 유튜브 촬영 현장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조성했다. 말 그대로 시청자를 스튜디오에 초대한다는 의미에서 팝업 이름도 ‘초대석’으로 지었다.
먼저 팝업스토어 입구에서는 강렬하고 개성 있는 ‘침착맨’ 유튜브 로고가 고객을 반긴다.
이어 매장 바닥에 있는 주황색 동선을 따라가보면 침착맨 촬영 스튜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10년 간의 유튜브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을 한데 모아 전시했고, 침착맨의 인기 영상 시리즈인 ‘침착맨 삼국지’를 모티브로 한 전시 및 웹툰 작가 출신인 침착맨이 직접 디자인한 한정판 카드를 전시한 포토 카드존도 있다.
팝업에 방문한 고객들이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도 마련했다.
또 침착맨 인기 굿즈를 비롯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13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침착맨의 여동생인 유튜버 ‘통닭천사’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얼렁뚱땅 상점’과 협업해 만든 반팔 티셔츠 2~3만원대, 아크릴 톡 및 키링 1만원대, 포스터북 5만원대, 밀크 컵 1~2만원대 등이 있다.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구독자와 팬들로부터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다.
팝업스토어 공지를 위해 만든 인스타그램 임시 계정 팔로워가 2만3000명을 돌파했고, 지난 4월26일과 5월3일에 각각 진행된 온라인 사전 예약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완판되기도 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놓친 고객은 현장에서 등록한 뒤 입장할 수 있다.
한편 10일 팝업이 시작된 첫날 행사장에서는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300명 이상의 대기 줄이 생기며 ‘오픈런’이 펼쳐지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6개월간 침착맨과 백화점 바이어, 그리고 운영을 맡은 IP 매니지먼트 기업인 스튜디오 천재가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구독자 행사다.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구독자들도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한 신세계 강남점이 행사 장소로 낙점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팝업을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럭셔리 브랜드와 K-팝 아이돌 등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등 다양한 팝업을 선보여 온 신세계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이 유튜버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첫 번째 팝업스토어로 의미가 크다”며 “백화점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거듭나고 있는 신세계는 향후에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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