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해외 주요 기관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번 주 성장률 수정치를 제시한다.
1분기에 1.3% 깜짝 성장한 만큼 연간 전망치도 OECD가 내놓은 2.6%에 근사한 2%대 중반으로 올려 잡을 가능성이 높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DI는 오는 16일 ‘상반기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하향 조정한 뒤 지난 2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1분기에 나온 예상 밖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전망치를 얼마나 상향 조정할지 관심이다.
이르면 이번 주 개최될 국가재정전략회의에도 이목이 쏠린다. 내년도 예산안과 중기 재정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체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 여부가 주목된다. 첨단 R&D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 의료개혁 재정 지원, 역대 최저 수준인 출산율 제고 방안, 청년 자산 형성과 일자리 지원 등도 비중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통계청이 17일 내놓는 ‘4월 고용동향’에서 지난 3월 둔화했던 취업자 수 증가세가 다시 반등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3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년 1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이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29만4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30만300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은 13일 은행권 대출 추이를 볼 수 있는 ‘2024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1년 만에 꺾인 바 있다.
3월 은행 기업대출은 10조4000억원 증가한 127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동월 기준 2020년 3월(18조7000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14일에는 한은이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를 내놓는다. 앞서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올라 석 달째 오름세였다. 특히 원유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이 4.0%에 달했다. 다만 4월에는 전월보다 유가가 안정된 만큼 수입물가 상승세가 꺾였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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