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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신고가가 눈 앞에…파월·CPI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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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EPA·연합뉴스]

이번 주(5월 13~17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1.85%, 2.16% 오른 5222.68, 3만9512.84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4% 오른 1만6340.87에 마감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오르며 3대 지수 모두 1% 가량만 오르면 사상 최고치(S&P500: 5264.85, 다우지수: 3만9889.05, 나스닥: 1만6538.86)를 경신하게 된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방어주로 평가받는 유틸리티업종이 4%나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끈 빅테크 기술주들도 애플,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 및 금리 인하론이 다시 고개를 든 가운데, 지난 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3만 1000건으로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리서치업체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 경제가 언제 심각하게 악화할 지를 가장 시의적절하게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라며 “이번 주 나타난 이 정도의 신규 해고는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 살아나나 

이 와중에 이번 주는 14일(화) 있을 파월 의장 연설과 각각 14, 15일 발표될 4월 PPI와 CPI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는데, 4월 고용 지표가 연달아 부진하게 나온 상황에서 향후 금리 및 정책 전망에 변화가 있을 지 여부에 눈길이 모아진다. 

CPI의 경우,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4%로 전월치(3.5%)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월치(3.8%) 대비 둔화된 3.6%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 경우 연초 이후 나타난 CPI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질 수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현재 연준은 (물가 지표보다) 고용을 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금리 인하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15일 발표 예정인 4월 소매판매 컨센서스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로, 전월치(0.7% 증가)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경기 둔화 및 금리 인하 가능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가 크게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월마트, 홈 디포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도 미국 소비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 이번 주에는 14~15일 양일 간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서비스의 발표 여부도 관심사이다. 특히 구글 콘퍼런스에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새로운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구글 외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동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와 애플 등은 기존의 음성 비서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AI 비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주말 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4배로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주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중국은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맞불 조치로 대응해 온 만큼 한동안 대화 모드에 있던 미·중 양국이 다시 대결 모드로 전환한다면 증시 내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점으로 돌아간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및 대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 등 ‘2개의 전쟁’ 관련 리스크도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3일(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및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뉴욕 연은 1년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14일(화)
개장 전 실적: 홈 디포
구글 I/O(개발자 컨퍼런스, ~15일)
4월 PPI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설(네덜란드 외국계은행협회 행사)
MSCI 지수 변경 발표(31일 장 마감 후 적용)

15일(수)
4월 CPI 
4월 소매판매
5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시스코 

16일(목)
개장 전 실적: 월마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건축 승인건수 및 주택 착공건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17일(금)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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