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ODM 전문 업체…13~14일 일반 청약
5월 셋째 주(13~17일) 공모시장에서는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 노브랜드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이날과 1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20만주를 100% 신주로 공모한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밴드(8700~1만1000원)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16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146억원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ODM 업체다.
노브랜드는 이를 넘어 디자인플랫폼 하우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소재와 상품 디자인을 고객사들과 개방된 소통채널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로 제공해 고객사의 세일즈 마케팅 측면에도 영향을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브랜드는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의 패션 자체브랜드(PB) 상품부터 갭과 H&M,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의류 제품을 디자인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국내 패션기업 F&F와 손잡고 MLB의 의류를 생산한다. F&F의 지주회사인 F&F홀딩스로부터 4.23%(약 56억원) 지분 투자도 받았다.
노브랜드는 지난해 매출 459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주요 타깃 시장인 북미 의류 수입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북미 의류 수입 규모는 2020년 1510억달러(약 205조원)에서 2022년 1993억달러(약 271조원)로 32%가량 늘었다
노브랜드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공장 증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주요 고객사의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신제품 재고 보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판매자 중심의 사이클이 오면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노브랜드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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