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 고위 협의회를 열어 민생과 의료 개혁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12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서울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가 진행됐다. 고위 당정협의회가 개최된 것은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고, 대통령실에서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이 새로 선임됐기 때문에 정부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1월에 당정 회의를 하고 총선 때문에 한동안 중단했는데, 4개월 만에 재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첫 당정대 회의인데,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심기일전해 일체감을 갖고 민생에 박차를 가하자고 했다”며 “이를 위해 당·정·대통령실 간에도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대통령실과 국민 간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총선 결과도 그렇고 얼마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 나온 질문과 답변에서도 나타났지만, 역시 민생이 가장 중요하므로 민생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협의회에서는 의료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관한 내용도 다뤄졌다.
이 수석은 “전반적인 의료 개혁을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상 진료 대책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 나가야 하는지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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