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윤이나의 추격을 뿌리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예원은 12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준우승을 거둔 윤이나(10언더파 278타)와는 3타 차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K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으로 기록됐다. 시즌 첫 승은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다. 약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두 번째 다승 기록자로 등극했다. 첫 다승 등극자는 박지영이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3번 홀, 5번 홀, 7번 홀 징검다리 버디 3개를 기록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 복귀한 윤이나의 추격을 받았다. 윤이나는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6번 홀 두 선수의 티샷은 모두 깃대 왼쪽으로 갔다. 윤이나는 회심의 버디를 노렸으나, 홀을 살짝 빗나갔다. 두 선수 모두 파.
이예원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이예원은 두 팔을 뻗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예원은 지난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종료된 일본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에서 우승을 놓쳤다. 우승은 15세 한국 아마추어인 이효송에게 넘겨줬다.
일본에서 맺힌 한을 한국에서 풀게 됐다.
오구 플레이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날 준우승으로 복귀 후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 대회 전까지 최고 순위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9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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