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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미래포럼] “현실과 이상 사이… 석유·수소 효율적 ‘믹스’ 고민해야”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제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
김세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운영연구실장(왼쪽부터),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창종 고려대 연구위원, 김두수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청정에너지연구소장이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송의주 기자

전문가들은 수소 시대로 나아갈 획기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지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소 산업이 아직 국민에게 와닿지 않고, 현실화하기엔 제약이 따르는 만큼 국가적으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단 의견이다. 이에 따라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에너지 산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존의 화석원료와 무탄소 기술이 접목된 공존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 보면서도, 효율적 탄소중립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 좌장을 맡은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석탄의 비롯한 화석 에너지 퇴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으로선 여전히 화석 에너지가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결국 탄소중립은 과거 인류 문명사가 그랬듯 증기기관, 전기와 같은 기존 질서를 뒤바꾸는 기술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어떤 기술이 최후의 승자가 될진 모른다. 다만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진 탄소문명질서에 무탄소 기술을 접목시키는 공존의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
김세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운영연구실장(왼쪽부터),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창종 고려대 연구위원, 김두수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청정에너지연구소장이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송의주 기자

수송분야 전문가인 김창종 고려대 연구위원은 수소를 연료로 한 교통수단을 보급하기 위해선 충전소 보급을 확대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톱다운 방식으로 수소가 안전하다 해도 아직 체감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국민들이 실제로 운행되고 있는 것을 목격해야 수용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창원시를 예로 들며 “수소 버스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라바 캐릭터를 페인팅하니 오히려 그 버스를 아이들이 기다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때 피켓시위까지 나서면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에 거부감을 느꼈던 주민들도 서서히 이야기를 들어준다. 수소 기술을 바로 안정화할 순 없겠지만,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온실가스 감축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한때 폐식용유가 새 식용유보다 가격이 비싸졌던 시점이 있다. 가급적이면 효율적으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한 고민을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오늘 수소,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기술을 언급했으나, 현재는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시점이고 그런 불확실성을 하나씩 줄여나가야 한다”고 했다.

뒤를 이어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에너지 시장구조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봤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인프라 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전기·가스 등 요금을 현실화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단 의견이다.

조 교수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현실화해 우리가 책임질 수 있는 건 책임져야 한다”며 “심지어 전기요금 원가는 우리에게 청구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음 세대에 가격을 다 미루게 되면 결국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이 그 비용을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주헌 교수는 “탄소중립의 성패는 단언하기 어렵다. 당연히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도 나서야 하지만, 탄소중립의 실패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화석 에너지를 거의 전량 수입하는 에너지 빈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하고 대한석유협회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관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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