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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간절해지는 계절…벤츠에 이런 적재적소 기능이?

비즈워치 조회수  

./그래픽=비즈워치

푸릇푸릇한 계절 5월입니다. 적당히 따뜻하고 또 적당히 선선해 야외 활동하기 제격인데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프로드 생각이 간절하실 겁니다. 모처럼 근교에 나가 짜릿한 오프로드를 경험하고 나면 기분전환이 절로 되죠.

일부 마니아들만 즐겼던 오프로드는 이제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입니다. 최근 완성차들이 신차를 내놓을 때 홍보하는 것만 봐도 변화가 감지되죠. 특히 새로 나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경우 오프로드 관련 기능이 꼭 거론됩니다. 

오프로드하면 거론되는 자동차 브랜드들 외에도 오프로드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국내에서는 세단으로 인기가 많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첨단 기능을 활용해 험준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지형에서도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데요. 

투명 보닛 기능은 GLS, GLE, GLC 등 내연기관 모델은 물론 전기 SUV 모델인 EQE SUV와 EQS SUV에도 탑재되어 있다. 또한 올해 초 공개한 부분변경 더 뉴 G-클래스 및 G-클래스 전동화 버전에도 적용됐다.

대표 기능은 ‘투명 보닛’입니다. 360도 카메라를 연동해 차량 전면 하부를 볼 수 있습니다. 운전자 시야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거죠. 이때 앞바퀴와 스티어링의 위치와 상태도 같이 표시됩니다. 

가파른 지형을 올라가 봤던 운전자들은 아실 겁니다. 시야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 투명 보닛 기능을 활용해 보는 겁니다. 전방 장애물 등을 발견해 보다 수월하게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오프로드 모드로 주행할 때만 사용 가능합니다. 시속 8km 미만이어야 하고요.

제자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차체를 회전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언제 사용할까 싶지만 진흙탕 등 험지를 마주했을 때 유용하다고 하는데요. 벤츠는 일명 ‘G턴’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G클래스 전동화 모델(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공개 현장에서 선보였습니다.

G턴으로는 최대 720도를 돌 수 있습니다.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기에 구현 가능했다고 합니다.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 바퀴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회전을 일으키는 방식입니다. 다만 차량이 언덕 등 평평하지 않은 곳에 있을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G스티어링’도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한 기능입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각 구동 바퀴의 토크를 제어해 커브나 좁은 공간에서 회전량을 줄여 더욱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합니다. 추진력을 유지하는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 기능’, 시속 2km를 유지하는 ‘슬로우 크롤’, 시속 8km를 유지하는 ‘패스트 크롤’ 등도 오프로드에 도움을 주는 기능들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 24일 베이징에서 G클래스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영상은 G턴 시연 장면./영상=정민주기자

고급 세단인 S클래스와 마이바흐 모델에서도 오프로드 관련 기능을 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E 액티브 바디 컨트롤’입니다. 초당 1000회 주행 상황을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댐핑 및 레벨 컨트롤을 조정하는 기능입니다. 모래에 빠진 바퀴를 탈출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즈워치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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