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연체를 경험한 사람은 1년 뒤에도 연체 상태에 놓일 확률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쓴 ‘가계부채 연체의 지속성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차주 중 30일 이상 연체 차주 비율은 월 평균 1.7%였다. 90일 이상 연체 차주는 1.3%, 120일 이상 연체 차주는 1.3%로 집계됐다.
김 연구위원은 30일 이상 연체 중인 차주가 1년 뒤에도 연체 중일 확률을 48.7%, 2년 뒤에도 연체 중일 확률을 31.8%라고 분석했다. 90일 이상 연체 중인 차주가 1년 뒤에도 90일 이상 연체를 보유할 확률은 52.1%, 120일 이상 연체 중인 차주가 1년 뒤 120일 이상 연체 중일 확률은 54.2%로 추정했다.
김 연구위원은 “연체를 경험할 확률은 낮을지라도 한번 연체를 경험한 차주는 1년 뒤에도 여전히 연체 상태일 확률이 절반 가까이 된다”며 “이 확률은 극심한 연체에 처해있는 차주일수록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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