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 자리엔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임명됐고, 신임 사무총장엔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이름을 올렸다. 비대위원은 13일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친 후 정식으로 임명된다.
비대위 인선은 여러 지역에서 두루 이뤄졌다. 이는 당연직으로 합류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TK(대구·경북) 출신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과 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충북 제천·단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다. 전 의원은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해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만 활동한다. 이들은 전당대회 시기와 경선 규칙 결정, 4·10 총선 백서 제작 등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로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배준영 의원을 임명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부분 친윤이라는 평이 있는 인사들로 보인다’는 질문에 “일하는 비대위를 만든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느냐”며 “비대위원들을 보면 그런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역 안배를 골고루 했다는 점도 평가해 달라”고 답했다.
그는 ‘추가 인선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엔 “비대위가 15명 이내로 구성되게 당헌·당규에 있다”며 “당연직 빼고 12명까지 가능한데, 이번 비대위는 관리 성격이기 때문에 의사 결정을 신속히 하기 위해 비대위 구성원 숫자를 줄인 걸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추진 중인 ‘특별조치법’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헌법에 보면 행정권은 대통령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고 규정한다”며 “위헌 여지가 분명히 있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수의 힘으로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입법화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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