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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에도 찬바람만 부는 내수 “저소득 계층 위한 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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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월화거리 야시장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 야시장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생산 증가세 둔화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최근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내수는 부진하다는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수출 평가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에 따른 높은 증가세’라는 평가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개선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4월 수출(13.8%)이 전월(3.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액이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이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도 3월 2.2% 상승에서 4월 4.1%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생산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3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건설업생산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조업 출하가 감소하면서 재고율은 올랐고 평균가동률도 소폭 하락하면서 제조업경기는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KDI는 “생산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됐지만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은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내수다. 상품소비와 서비스소비 모드 낮은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소비는 고금리 기조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비스 소비도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설비투자도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3월 설비투자는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기계 수주와 기계류 수입 등 선행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투자 역시 연초에 일시적으로 높았던 증가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건설투자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건축허가면적 역시 부진을 지속하면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역시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의 경우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근원물가 상승세는 둔화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수는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향후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경제 정책 운영에 큰 리스크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의 두 배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소비 침체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내수가 살아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고물가 상황에서 소득이 주춤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서민이다.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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