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농촌유학 프로그램 참여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은 순창으로 농촌유학을 선택한 가족들에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 주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8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최근 농촌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농촌유학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농촌 유학 신청자들 사이에서 거주 시설 노후화와 미흡한 인프라 문제로 유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이에 최영일 군수는 명실상부 농촌 유학 중심지로 급부상시켜 인구 유입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자 모든 면 단위 지역에 농촌 유학 주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인계면, 팔덕면, 적성면 등 총 3곳에 거주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이중 인계면과 팔덕면은 올해 12월, 적성면은 내년 12월까지 완공해 지역 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농촌 유학을 온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주요 공공 및 유휴 시설과 함께 빈집과 개인 주택 등 소규모 거주시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촌유학 거주시설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최영일 군수는 “농촌유학을 선택한 가정들이 우리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촌유학을 선택하는 가정에게 순창군이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방소멸 위기를 적극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과 인천, 수도권 등에서 41여명의 초등학생이 농촌 유학에 참여 중이며, 현재 가족 포함 84명이 생활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올해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발급을 시작하며 여성농업인의 복지향상과 여가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여성농업인 생생카드는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여성 농업인에게 건강과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사업으로, 1인당 연간 15만원 상당의 바우처 카드가 지급된다.
특히 군은 올해부터 기존 자부담 금액 2만원을 군비로 지원, 15만원의 바우처를 전액 자부담 없이 제공해 여성농업인들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군은 지난 2월 말까지 생생카드를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총 2510명에 대해 발급을 확정하고, 읍·면 및 농협에 통보했다.
아직 신청하지 20세 이상 75세 미만 여성농업인에 대해서는 이달 24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카드발급은 농가에서 신청한 지역 농협에서 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의료기관 및 유흥, 사행성 관련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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