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는 지난 11일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PBAT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SK리비오는 SKC가 고강도 PBAT 소재 사업을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2022년 설립한 합작사다.
1단계로 약 1억달러를 투자하는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은 연면적 2만2389㎡ 규모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간 7만t 생산 능력을 보유한다. 특히 천연 보강재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하는 독자 기술과 SKC가 40여년간 쌓은 노하우로 공정을 효율화해 투자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또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재생에너지로만 필요한 전력의 100%를 충당하는 ‘RE 100’을 실행한다.
2025년 3분기 양산이 목표이며, 회사 측은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일명 ‘썩는 플라스틱’인 PBAT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하면서도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어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SK리비오는 생산시설 건설과 함께 베트남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인 앙팟과 협력해 현지 친환경 생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앙팟은 SK리비오 베트남 법인 지분투자와 함께 PBAT 장기 구매 계약을 맺고,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이번 SK리비오 생산시설 착공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SKC와 SK리비오의 원대한 꿈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