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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그룹 상위권 중 가장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진 덕분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 3위를 달성한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10.4%로 토요타그룹(10.0%)·GM그룹(8.7%)·폭스바겐그룹(6.1%)·르노-닛산-미쓰비시(4.3%)보다 높았다.
현대차그룹 가운데 현대차는 매출 40조6585억원과 영업이익 3조55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7%를 기록했다. 기아는 매출액 26조2129억원과 영업이익 3조42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1%를 달성했다. 특히 기아의 수익성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11.4%)·메르세데스벤츠(10.7%)를 상회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토요타그룹(9조8000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2위인 폭스바겐그룹(6조7800억원)보다 처음으로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제품·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2019년 2조~4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12조~15조원까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SUV·하이브리드·제네시스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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