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법률 고문이 자사주 매각을 단행했다. 총 매각 규모는 20만 달러(약 2억7400만원) 이상이다.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로버트 K. 템플 뉴스케일파워 법률 고문은 지난 3일 자사주 8873주를 평균 가격 6.04달러, 총 5만3592달러(약 7300만원) 규모로 매각했다.
이어 6일에는 평균 가격 6.07달러로 총 2만3806주의 자사주를 14만4502달러(약 2억원)에 추가 매각했다. 두 번째 매각은 피델리티와 사전 합의된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 자사주 매각은 템플 법률 고문이 지난 2일 제한적 주식 부여를 통해 3만2680만 주를 무상으로 취득한 후 이뤄졌다. 이번 거래 이후 템플 법률 고문의 뉴스케일파워 주식 보유량은 1만9054주로 조정됐다.
앞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월 자사주 5만9768주를 매각했다. 이는 지난 1년 간 매각된 자사주 8만8305주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내부자 거래 활동 뿐만 아니라 재무 지표와 시장 성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해 93.2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수익성 문제에도 재무 규모가 크게 확장됐음을 보여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뉴스케일파워의 올해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단기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 1년 동안의 주가수익비율은 -8.67을 기록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상용화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제품 인허가에 해당하는 설계인증 심사를 가장 먼저 받았으며, 전기출력량 77㎿(메가와트) 규모의 SMR을 미국 유타주와 루마니아 도이체슈티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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